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10주 동안 이어진 증가세가 꺾인 뒤 코로나19 확진자 규모가 3주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위중증 환자 수도 지속 감소하고 있고,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60%대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3월30일~4월5일) 일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보다 30%가량 감소한 27만 명 규모다. 주간 평균 확진자 규모는 3월 3주 40만6000명에서 3월 4주 35만1000명, 3월 5주 30만6000명으로 3주째 감소세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 1315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하는 추세다.
전 장관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0.91%로 11주 만에 유행 억제를 의미하는 1 미만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는 오미크론 확진자가 큰 불편 없이 대면진료를 통해 적절한 처방과 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현재 4800여 개 수준인 외래진료센터를 일반 동네 병·의원을 대상으로 확대해 코로나19 환자에 대한 대면진료 비중을 높일 예정이다. 고위험 시설인 요양시설에서는 확진자 발생 시 적절한 의료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지도록 ‘찾아가는 대면진료’를 시행한다.
또 시군구 단위로 의사와 간호사가 참여하는 기동전담반을 운영하고, 현장에서 바로 ‘먹는 치료제’ 처방 등을 통해 중증화를 방지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전 장관은 “3차 접종자의 중증진행 위험도는 미접종자에 비해 97%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방접종은 여전히 유효한 방역수단인 만큼 아직 접종을 미루고 있는 국민 여러분께서는 접종에 꼭 참여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사망자 증가로 인한 화장장 부족 현상에 대해선 “삼일장 비율이 3월19일 20%에서 지난 4일 48.7%로 늘어나는 등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화장 수용능력을 높이도록 화장시설의 추가 운영에 필요한 인건비를 지원하고 안치 냉장고와 저온 안치실 설치에 필요한 예산지원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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