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 군내면 임진강 북쪽에 있는 주한미군 반환 공여지 ‘캠프 그리브스’가 역사공원으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국방부와 ‘캠프 그리브스 기부 대 양여 사업’ 최종 합의각서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경기도는 막사와 초소, 정비고, 창고, 훈련시설 등을 갖춘 25만2637m² 규모의 군 대체시설을 국방부에 넘기고, 국방부로부터 11만8935m² 규모의 캠프 그리브스 부지를 받는다. 캠프 그리브스는 미군이 6·25전쟁 직후인 1953년 7월부터 2004년 이라크 파병 전까지 50여 년간 주둔했던 곳이다.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북쪽에 있는 유일한 반환 기지다.
경기도는 내년까지 192억 원을 들여 캠프 그리브스를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평화와 공존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역사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올 12월까지 캠프 그리브스 주변 임진각 관광지와 마정중대, 도라산평화공원 등 관광자원에 대한 개발 여건 분석 등을 토대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설종진 경기도 DMZ정책과장은 “캠프 그리브스 역사공원이 만들어지면 평화곤돌라와 임진각, 도라산평화공원, 제3땅굴, 도라전망대 등 주변 관광지와 함께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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