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이 7일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관련해 “코로나19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이 어려움 겪고 있는데 시급성이 떨어지는 예산을 많이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서울시에서 신규사업으로 요청한게 32개”라며 “캠퍼스타운 사업,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 총회, 로봇아카데미, 초록길 등”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25일부터 열린 임시회에서 서울시가 제출한 1조1239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심의 중이다.
그는 올해 본예산에서 삭감된 예산을 서울시가 다시 추경안에 담은 것에 대해 “시의회의 예산 심의권을 심히 침해하는 경우”라며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이 있는데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위한 예산보다 더 빠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예산안 처리와 관련해선 “예정대로라면 8일 처리하려고 했는데, 예결위가 파행을 겪고 있다”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 (예결위원이) 의심이 들면 얼마든지 질문할 수 있는데 시 집행부 공무원 답변 태도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추경안이 그대로 통과될지’를 묻는 질문에 “본회의에서 삭감된 실효성 떨어지는 예산과 추경 취지에 맞지 않는 예산 등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에 ‘여성가족지원청’ 신설을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지자체로 내려올 수록 여성, 가족, 보육 등 이런 문제는 더 세밀하게 지원하고 관리할 필요가 있다”며 “정책에 흔들림없이 세밀하게 보살펴야 한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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