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시와 강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0분경 서울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에서 전동휠체어를 탄 A 씨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 휠체어가 뒤집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 씨는 지하 2층 개화 방향 승강장에서 지하 1층 개찰구로 올라가다 사고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는 휠체어나 유모차 등이 진입할 수 없는 일반 모델이다.
에스컬레이터가 작동하면 30도가량의 경사가 생기는데 경찰은 이 경사 때문에 A 씨가 타고 있던 휠체어가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다.
지하철 9호선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가 난 에스컬레이터와 약 30m 떨어진 곳에 엘리베이터가 정상 운행 중이었다. 이 관계자는 “엘리베이터를 두고 왜 에스컬레이터를 탔는지 아직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 휠체어 등의 진입을 막는 차단봉 설치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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