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MBC ‘비자금 의혹’ 정정보도 소송 2심도 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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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8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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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2020.10.3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보도한 MBC 시사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상대로 정정보도 소송을 냈다가 2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민사13부(부장판사 강민구 정문경 이준현)는 8일 이 전 대통령이 MBC와 소속 기자, 출연진을 상대로 낸 정정보도·손해배상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유지했다.

MBC ‘스트레이트’는 2018년 11월 ‘리밍보의 송금-MB 해외계좌 취재 중간보고’ 편에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과 동명이인인 A씨가 “‘리밍보’(이명박의 중국어식 발음)라는 인물이 자신에게 거액의 달러를 두번이나 송금하려 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확보해 보도했다.

‘스트레이트’는 해외 은행에 이 전 대통령 최측근의 계좌와 리밍보의 계좌가 존재하고 해당 계좌가 이 전 대통령의 비자금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였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은 2018년 12월 정정보도 청구와 함께 3억5000만원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해 9월 1심에 이어 이날 2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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