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강제추행 혐의로 중동의 한 국가에 주재했던 전 한국 대사 A 씨를 수사 중이라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해 11월 주재 지역 공관 만찬에서 현지 국적 여직원 B 씨를 강제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현재 퇴직한 상태다.
경찰은 올 2월 외교부로부터 A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외교부는 해당 사건을 인지해 자체 조사를 벌인 뒤 A 씨를 경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외국에 있는 피해자 B 씨에게 현지어로 서면 질의를 보낸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B 씨에 대한 조사를 먼저 진행할 예정”이라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혐의에 대해선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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