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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락한 해경 헬기 동체 발견…“오늘 인양 시도한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2-04-09 09:26
2022년 4월 9일 09시 26분
입력
2022-04-09 09:25
2022년 4월 9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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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중국해 해역에서 실종된 한국인 선원 구조를 위해 출동했다가 추락사고를 당한 해경 소속 헬기의 동체가 발견됐다.
9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사고 해역에 도착한 해군 수중탐색장비(ROV)가 해저 약 58m 지점에 있는 헬기(S-92) 동체를 확인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중 해군의 표면공급잠수(SSDS) 기법을 이용해 수중 실종자 수색 및 헬기 동체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 헬기 동체 인양계획이 나오면서 사고원인 규명에도 속도가 낼 것으로 보인다.
동체 인양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헬기를 와이어를 묶어 크레인으로 해군 광양함 갑판에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실종자 수색에는 별다른 진전은 없었다. 해경 등 구조세력은 헬기 실종자인 정비사 차모(42)씨를 찾기 위해 밤샘 수색구조 작업을 펼쳤으나 안타깝게도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구조세력은 1일 차 야간 수색에 선박 12척, 항공기 3대를 투입하였고 조명탄 41발을 발사하였으나 해상에 짙은 농무로 시정이 약 100m로 제한되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날이 밝으면서 구조세력은 해양경찰 경비함정 5척, 해군 군함 3척, 해수부 어업관리선 2척, 항공기 4대(해경2, 공군1, 해군1) 등을 투입하고 실종자 표류 가능성도 있는 만큼 해수유동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수색 구역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8일 오전 1시32분께 공해상인 제주 마라도 남서쪽 약 370㎞ 해상에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헬기 S-92(4명 탑승)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부기장 정두환(51) 경위와 전탐사 황현준(28) 경장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으나 숨을 거뒀다. 이들은 구조 당시 의식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기장 최모(47)씨는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현재 제주 시내 대형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사고는 헬기가 해경 3012함에 구조대원 6명을 내려준 후 부산으로 향하던 과정에서 발생했다. 헬기가 지난 7일 오전 10시께 대만 서쪽 약 30㎞ 해상에서 예인선 ‘교토 1호’가 조난 당했다는 접수를 받고 수색·구조를 위해 급파돼 작전을 수행하고 있었다.
박제수 제주해경청 경비안전과장은 “헬기가 3012함정을 이륙한 지 30~40초 만에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탑승자 수색에 나서 3명을 구조했다”고 설명했다.
해양경찰청은 추락 헬기가 지난 3년간 28건의 고장을 일으켰다고 밝혔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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