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사망’ 사건의 이은해(31)와 조현수(30)가 공개수배 2주째 행방이 묘연한 상황에서 경기 가평군이 “이 사건을 지칭할 때 지역명을 빼달라”고 요청하고 나섰다.
가평군(군수 김성기)은 11일 각 언론사에 ‘계곡살인사건 관련 언론보도시 가평지명 사용 억제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군은 공문에서 “가평은 깨끗한 물과 계곡, 산림휴양자원이 풍부한 관광도시로 연간 4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수도권 휴양도시”라며 “최근 보도되는 가평계곡에서 발생한 남편 살인사건 기사에 가평지명이 계속 사용되고 있어 지역이미지, 지역경제 활성화에 악영향을 미칠 소지가 크다”고 우려했다.
군은 “가평이 마치 살인사건의 대명사가 돼버렸다. 헤드라인에 ‘가평’이라고 굳이 명명하지 않더라도 이미 충분히 어디서 사건이 벌어졌는지 알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지역명 사용 자제를 요청했다.
그러면서 “지역의 어린이들도 가평으로 검색하면 무서운 얘기들만 쏟아진다면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2019년 6월30일 저녁 가평군 용소계곡 용소폭포 상부에서 약 4m 아래 물로 남편 윤모씨(사망 당시 39)를 뛰어들도록 종용해 숨지게 한 혐의로 공개수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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