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와 포항시는 최근 포항시청에서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중간보고회와 주민설명회를 거쳐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해양정원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도와 시는 구룡포읍, 동해면, 장기면, 호미곶면 등 호미반도에 해양정원센터를 중심으로 총 1730억 원 규모의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산림과 바다, 인문, 역사가 어우러진 동해안 해양생태 거점 조성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건강한 바다환경, 해양생태·인문 교육거점,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등 3대 전략을 정했다.
해양정원센터는 바다 보호 구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환경 생태 연구 및 모니터링을 한다. 또 해양정원을 총괄 관리하고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맡는다. 해양생태체험과 해양레저안전교육을 통해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해양보호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취지로 해중생태정원도 만든다.
이와 함께 블루카본생태학교 및 국립어린이해양생태관, 동해인문역사관 및 바다생태도서관, 환동해해녀문화원, 연어물길해양생태숲, 해양생태마을, 청년 창업 및 경제 활동을 지원하는 해양문화청년레지던스, 환동해 친환경 탐방 버스 운영도 계획에 포함됐다.
도와 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기본 구상을 완료하고 올해 상반기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신청할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동해안전략산업국장은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조성으로 기존 육지 중심의 정원 개념을 해양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호미반도의 풍부한 산림자원과 해안경관을 활용해 미래 경제성장의 핵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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