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만의 평검사회의, 최대 200명 규모…“더 늘수도”

  • 뉴시스
  • 입력 2022년 4월 19일 10시 12분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9일 열리는 전국 평검사회의 규모가 150~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평검사 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 김진혁 대전지검 검사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참석 규모) 확정은 회의 직전에 가서야 확정될 수 있고 지금은 예측 단계”라면서도 “대략 150~200명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각 청에서 총의를 모으는 과정에서 (참석이) 더 필요하다라고 한다면, 또 참가하고 싶은 이들이 더 있다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최근 민주당이 검수완박 관련 법안 통과를 서두르며 검찰 간부급에 이어 일선 평검사들도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를 예고한 바 있다.

전국 18개 지검과 42개 지청 검사들이 모이는 전국 평검사 회의는 2003년 이후 19년 만이다.

이날 오후 7시 서울중앙지검에서 개최될 이번 회의는 당초 150여명 규모로 예상됐으나, 청별로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참여 의사를 표하는 인원이 늘어날 수도 있다.

기관별로 지검은 4명, 차치지청(차장검사를 둔 지청)은 3명, 부치지청(부장검사를 둔 지청)은 2명, 비부치지청은 1명을 참석 기준으로 제시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에서는 5~10명의 검사가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검수완박 관련 법안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전날 김오수 검찰총장과 문재인 대통령의 면담과 이에 따른 고검장들의 입장 선회 등의 상황도 논의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시각도 있다.

김 검사는 “다이나믹하게 바뀌어 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염두에 두고 진행하고 있다”면서도 “실무자로서 낼 수 있는 목소리를 내도록 최대한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최종적으로는 입장문으로 정리될텐데 참석한 검사 누구나 동의할 수 있는 수준에서 낼 것이기 때문에 파격이다 이런 내용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평검사들은 회의 시작 30분 전께 평검사 대표가 중앙지검 기자실에서 회의 개요와 경위 등을 설명할 방침이다. 회의가 끝나면 입장문과 질의응답 등 취재에도 적극 응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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