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XM’ 국내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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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19일 13시 51분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 변이와 ‘XM’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 XE 2건, XM 1건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돼 관련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XE 감염자 중 1명은 영국에서 입국한 뒤 지난달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1명은 국내 발생 확진자로 지난달 30일 확진됐다. XM 변이는 지난달 27일 국내 발생한 확진자로부터 발견됐다.

XE 재조합 변이는 기존 오미크론(BA.1)과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다. WHO(세계보건기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약 10% 빠른 증가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발견된 이후 영국, 미국, 아일랜드 등 4개국에서 489건이 확인됐다. 특히 영국에서는 XE재조합 변이가 1179건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XM 재조합 변이는 오미크론 하위 변위(BA.1.1)와 스텔스 오미크론(BA.2)의 유전자가 재조합된 변이로, 특성은 보고된 바가 없다. 2월 이후 독일,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8개국에서 32건이 파악됐다.

방대본은 “XE, XM 등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는 WHO(세계보건기구)에서 오미크론으로 분류하고 있어 특성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전파력과 중증도 등 분석 자료가 부재해 계속 변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감염 5577건, 해외 유입 123건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형 변이 검출률은 모두 100%로 확인됐다.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국내 감염 91.5%, 해외 유입 96.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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