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후보자가 재직하던 법무법인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의혹에 이 후보자측이 “인턴이 아닌 체험학습”이라고 해명했다.
이 후보자는 19일 오후 행안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청문준비단)을 통해 “후보자의 장녀가 법무법인, 제약회사에서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지난 2009년 이 후보자가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한 법무법인 율촌에서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이 후보자의 딸이 인턴으로 근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문준비단은 “후보자의 장녀는 미국 고등학교 재학 시절,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학교 밖 체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해당 법무법인을 2009년 견학한 바 있다”며 “이 프로그램은 장녀가 다니던 학교가 전교생의 진로 탐색을 위해 운영하는 교육과정으로서, 2주간 다양한 사회활동·여행 등을 통해 직업 현장을 체험하고 이런 경험을 학생들 간에 발표·공유하는 체험학습”이라고 설명했다.
청문준비단은 “2010년 외국계 제약회사의 한국법인을 체험한 것도 동일한 프로그램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따라서 해당 프로그램은 근로계약에 기반한 ‘인턴’이나 ‘근무’가 아니며, 후보자의 장녀는 학교가 운영하는 ‘체험학습’에 참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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