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꿈나무카드’를 이용하는 결식아동은 6월 20일부터 GS25 편의점에서 먹거리를 20%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21일 신한카드, GS리테일과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맺는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한 끼당 지원 단가를 6000원에서 7000원으로 올렸다. 하지만 최근 외식물가가 가파르게 인상되면서 결식아동이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기 어려워졌다고 판단해 추가 지원에 나선 것이다.
대면결제로 인한 낙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꿈나무카드 온라인 결제 시스템’도 전국 최초로 도입한다. ‘서울시 꿈나무카드 잔액조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20% 할인을 받고 음식을 비대면으로 주문하면 원하는 시간과 편의점을 선택해 음식을 가져갈 수 있다.
현재 서울시가 식사를 지원하는 아동은 2만9559명. 지역아동센터, 사회복지관, 도시락 배달, 꿈나무카드 등으로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들 중 57%(1만6987명)가 꿈나무카드로 음식점이나 편의점을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꿈나무카드의 편의점 사용액은 167억 원으로 전체 사용액(336억 원) 중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나머지 사용처는 식당, 제과점, 패스트푸드점 등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결식아동들이 집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보다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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