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배달앱 4社와 ‘다회용기 활성화’ 손잡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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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인 오늘 MOU 체결
위생면에서도 소비자 호응 높아
‘1회용품 없는 캠퍼스’ 사업도 추진

서울시가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등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회사 4곳과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은 지구의 날인 22일 맺는다.

시는 이번 협약이 일상 속 1회용품 사용을 크게 줄여 기후위기 대응 등에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소비자원 조사에 따르면 배달음식 이용자 1인당 연간 평균 1342개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배달용기는 전체의 45.5%에 그쳤다.

주요 내용은 △배달앱 내 다회용기 주문 기능 도입 및 이용 활성화 △다회용기 사용 캠페인 등 홍보 △시민인식 개선 등이다. 시는 협력체 구성과 사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배달앱 회사들은 소비자들이 다회용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를 적극 홍보할 방침이다.

앞서 시가 일부 배달앱에서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다회용기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매주 늘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환경문제뿐 아니라 위생적 측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면서 “한 번 다회용기를 사용한 소비자는 반복적으로 다회용기를 선택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시는 5월부터 강남구, 관악구, 대학가 등을 중심으로 다회용기 사용 식당을 모집하고 홍보에 나선다.

이와 함께 대학 캠퍼스에서도 ‘1회용품 없는 제로캠퍼스’ 사업을 추진하고 참여 대학을 모집할 방침이다. 조인동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배달앱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친환경 배달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친환경 소비를 위한 기반 조성을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회용 배달용기 사용 활성화#지구의 날#1회용품 없는 캠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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