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박선영 21세기교육포럼 대표가 ‘1세대 워킹맘’으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며 “0세부터 중등교육까지 공교육 무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박선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5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단 초청 기자회견에서 “워킹맘 1세대로 두 아이를 한번도 사립학교에 보내지 않고 공립학교에서 공교육만으로 키웠다”며 “어머니의 마음으로 0세부터 중등교육까지 모든 공교육은 무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영유아 교육부터 무상으로 국가가 지원해줬다면 출산율, 혼인율은 더 높아졌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의 정책이 “학생들을 도구화, 수단화하는 교육을 실시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노동운동가를 키우는 노동교육 등 이념 편향성 교육으로 학생을 도구화, 수단화했다는 것이 가장 잘못했다”며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인간의 존엄성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자사고·외고·국제고 등 고등학교 다양화를 더 활성화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조 교육감의 8년은 자사고 등은 전부 없애려고 했으나 결국 패소했다. 교육감이 되면 조 교육감에게 구상권을 청구해 교육청 예산으로 들어간 데 대해선 전부 회수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박 후보는 Δ경제시민교육 Δ코딩교육, 스팀교육 등 AI교육 Δ서울형 돌봄공사 설립 Δ음악·미술·체육 교육 활성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는 중도·보수진영 예비후보들에게 재단일화 동참을 재차 촉구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단일화는 난관과 어려움을 겪고 이뤄지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재단일화에 사심 없이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문화일보 의뢰로 지난 20~21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3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발표한 결과, 중도·보수 또는 진보 후보 단일화 없이 현재 출마가 예상되는 후보의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박 후보는 21.3%로 중도·보수 예비후보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중도·보수 후보들이 뭉치면 조 교육감을 이기는 건 아주 쉬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재단일화의 정당성, 필요성, 당위성이 입증된 여론조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교추협) 주도 단일화 과정에서 사퇴를 선언한 후 재단일화에 참여 의사를 밝힌 데 대해서는 “선거 사무실을 정리하는 도중 이주호 예비후보에게 재단일화에 참여해달라는 연락이 왔다”며 “사퇴 결정을 번복한 것이 아니고 사퇴서를 내지 않고 있다가 단일화에 다시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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