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경찰서 유치장 2층 창문을 넘어 달아난 20대가 도주한 지 21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25일 오후 4시 55분경 경북 칠곡군 석적읍 원룸에 숨어 있던 A 씨(22)를 검거했다며 현재 상주경찰서로 압송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A 씨 동선을 추적한 끝에 은신처를 확인해 붙잡았다.
A 씨는 전날 오후 7시 18분경 1층 면회실에서 면회하던 중 입회 경찰관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달아났다.
그는 2층으로 올라가 열려 있는 창문을 통해 달아났다. 2층 창문에는 방범창이 없고 이날 더운 날씨로 환기를 위해 열어둔 것으로 파악됐다.
A 씨는 유치장에서 도주한 뒤 친구 B 씨(20대)의 도움을 받아 타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B 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A 씨는 지난 21일 문경시 노상에서 지인 2명과 함께 행인들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해 공동상해 혐의로 체포된 뒤 상주경찰서 유치장에 입감됐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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