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버스 파업 50분 앞두고 ‘임금 3% 인상’ 타결…첫차부터 정상운행

  • 뉴스1
  • 입력 2022년 4월 26일 07시 23분


제주 준공영제 7개 버스업체의 노사는 26일 오전 5시10분쯤 ‘2022년도 임금협약서’에 서명했다. 노사 양측은 전날(25일) 오후 4시 파업전 마지막 조정회의를 시작한지 13시간에, 파업 예정시간(26일 오전 6시)을 불과 50분 앞둔 시점에 ‘인건비 총액 3% 인상’에 합의했다. 제주 버스 중앙차로에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 뉴스1DB
제주 준공영제 7개 버스업체의 노사는 26일 오전 5시10분쯤 ‘2022년도 임금협약서’에 서명했다. 노사 양측은 전날(25일) 오후 4시 파업전 마지막 조정회의를 시작한지 13시간에, 파업 예정시간(26일 오전 6시)을 불과 50분 앞둔 시점에 ‘인건비 총액 3% 인상’에 합의했다. 제주 버스 중앙차로에 버스가 운행하고 있다. © 뉴스1DB
제주지역 준공영제 7개 버스업체 노사가 2022년 임금협약 조정안에 합의했다.

26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준공영제 7개 버스업체의 노사는 이날 오전 5시10분쯤 ‘2022년도 임금협약서’에 서명했다.

전날 오후 4시 노사가 마지막 임금 교섭 조정회의를 시작한 지 약 13시간 만이다.

특히 노조가 예고한 총파업 예정시간(26일 오전 6시)을 50분 앞두고 이뤄진 극적 타결이다.

준공영제 7개 버스업체 노조는 Δ임금 8.5% 인상 Δ친절 무사고 수당 5만원 인상 Δ1일 2교대 시행 Δ관공서 공휴일 유급휴일 보장 등 13개 사항을 요구했다.

특히 양측은 그동안 임금 인상률에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 3월부터 진행한 7차례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는데 실패했다.

양측은 당초 조정 기한인 이날 오전 4시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결국 노조가 파업을 선언했지만 첫차 운행을 앞두고 협상을 다시 진행해 ‘인건비 총액 3% 인상’에 합의했다.

이와 함께 양측은 휴식공간 확보 등 운전원 복지 강화에 대해서도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막판 조정 성립으로 파업이 철회되면서 제주지역 준공영제 버스 635대는 이날 첫차부터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김재철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도민의 일상생활에 불편과 혼란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점에 노사정이 뜻을 같이 했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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