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4년까지 2000개의 혁신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대·중견기업과 매칭한다.
서울시는 다른 대·중견기업 등 외부 자원을 기업 혁신에 활용하는 경영 방식인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중견기업은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과의 제휴를 선점하고, 스타트업은 대·중견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시는 2019년부터 서울창업허브 등 창업시설을 중심으로 42개 대·중견기업과 213개 스타트업 간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원해 기술제휴 100건과 대기업 직접투자 91억 원 등의 성과를 냈다.
구체적으로 △대·중견기업 참여를 늘려 오픈이노베이션 시장을 확대하고 △로봇, 핀테크, 인공지능(AI) 등 산업 간 융합 기회를 확대해 성과를 극대화하며 △해외 성장거점을 확대한다는 3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올해 대·중견기업들과 ‘서울 오픈이노베이션’ 포럼을 구성해 참여 기업을 2024년까지 200개 이상으로 늘릴 방침이다. 또 양재 현대자동차(AI·로봇), 여의도 신한금융지주(핀테크) 등 신성장산업 클러스터에 있는 대·중견기업과의 기술제휴(기업벤처링)를 강화하고, 클러스터 간 협력도 지원해 산업 간 융합을 돕는다.
2024년까지 실리콘밸리, 유럽 등으로 해외 성장거점을 10곳 이상 확대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는 베트남 호찌민에서 ‘서울창업허브’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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