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큰딸을 성추행해 체포된 계부가 재판에 수차례 참석하지 않았음에도 불구속 수사 중이라며 남아 있는 작은딸을 보호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자신을 ‘계부 미성년 딸 성추행 사건’의 신고자라고 주장한 청원인 A씨는 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작은딸을 분리해달라”고 촉구했다.
글에 따르면, 계부는 자신의 집에서 큰딸에게 “휴대전화를 빼앗는다”, “용돈 안 준다” 등을 빌미로 협박하며 성관계 시도·요구했다. 그러다 큰딸의 신체를 3번 접촉하고 2번 간음한 혐의로 체포돼 현재 형사 소송 중이다.
이에 대해 A씨는 “계부가 재판에 4번이나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불구속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친모는 이 사실을 알고도 묵인하고 방치,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큰딸은 센터에 분리돼있으나 초등학교 2학년인 작은딸이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 작은딸이 노출돼있는데 (경찰이) 아무런 조치를 안 하고 있다”며 “경찰과 아동신고센터에 여러 차례 연락해 분리 요청했으나 친모에게 세뇌당한 작은딸이 그 친모와 산다고 해서 분리하지 않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아동복지센터 측도 아직 무슨 일이 벌어진 게 아니기 때문에 벌어진 다음에야 분리된다고 말한다”며 “큰딸에게 그런 일이 있었는데 계부가 작은딸에게 또 그런 짓을 안 하리라는 법이 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고자인 내가 발품 팔아 수사 진행 상황 알아보니, 일단 계부한테 구속 영장 발부했다고 하더라. 그러나 친모는 이 사건에 대해 계부를 용서해달라며 진정서를 넣었다. 이게 친모로서 할 행동이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끝으로 A씨는 “큰딸은 이미 분리돼있어 걱정은 안 되지만, 작은딸도 친모와 분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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