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여영국 대표가 28일 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8회 지방선거 경남도지사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여 대표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가진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땀의 가치를 아는 경제, 같이 사는 경남을 위해 민생정치를 위한 뜨거운 경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년간 세계를 뒤엎은 팬데믹의 끝이 보이지만, 이 위기를 끝내는 것은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경남도정도 과거와 단절하고 대전환을 이끌 새로운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여 대표는 “시대적·정치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정치교체의 출발점을 경남에서 만들고자 한다”면서 “저는 다양성이 존중되고 민생이 살아나는 다당제 정치개혁을 이끄는 대표주자로서, 지난 10년 동안의 중도사퇴 도정을 민생중심 도정으로 바꾸겠다”고 했다,
또 “이번 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후보는 이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도지사로 뛰어 들었다. 경남도정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사퇴의 그림자를 걷어 내고, 민생의 이정표를 세우겠다”면서 “중도사퇴 도정을 민생중심 도정으로 바꾸는 확 바뀐 경남을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저 여영국과 정의당은 민생정치, 민생도정을 만들어 양당이 아닌, 제3의 대안정치가 왜 필요한지를 증명해 보이겠다”면서 “떠나는 경남에서 살아 숨 쉬는 경남으로 변화시킬 ▲코로나 민생 회복 ▲일자리 회복 ▲녹색 회복의 비전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자리와 민생을 돌보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여 대표는 “그동안 거대 양당이 만들어놓은 경남은 청년들이 떠나고,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고, 자영업자들이 폐업을 고민하는 현실이다”면서 “저는 녹색기반, 디지털융복합, 노동(사람) 중심의 산업 전환으로 경남 제조업의 활력을 회복하고, 돌봄·안전·녹색 일자리를 창출해 일자리의 질을 개선하고, 중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확대로 골목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또, “공공의료 일번지 경남을 만들기 위해 홍준표 전 도지사의 진주의료원 강제 폐업에 맞서싸운 저 여영국이 진주의료원을 부활시키고 질 높은 공공의료 서비스를 확대하고, 창원대 공공의대 신설을 통한 공공의료인력 확충으로 어르신들이 아픈 몸 끌고 서울에 있는 종합병원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여 대표는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수 있는 깨끗한 경남을 만들기 위해 탈탄소 녹색경남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중지시키고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높이겠다”면서 “공동주택, 농어촌 마을에 태양광 무상 설치 및 배터리를 지원하고, 공공청사 옥상과 고속도로, 철도 등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 시설을 설치하여, 화석연료 기반 산업구조를 재생에너지 중심 녹색기반 산업구조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여 대표는 “지난 19일 동북아 8대 경제권을 목표로 내건 ‘부산울산경남 특별지방자치단체(부울경 메가시티)’가 첫발을 내디뎠다”면서 “지역 소멸을 막고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개발 중심, 크기 중심의 메가시티에서 벗어나 본래의 의미를 살리는 큰 방향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는 개발업자만 배 불리는 것이 아닌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메가시티’, 덩치만 키우는 것이 아닌 경남의 독자성을 키우는 ‘콘텐츠 있는 메가시티’, 경남도 내에서도 지역 간 소외가 생기지 않는 ‘균형 있는 메가시티’가 되도록 하여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 대표는 끝으로 “경남은 더 나아져야 하고, 함께 나아져야 하고, 일하는 사람들의 소중한 가치가 인정받는 도정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도정, 바닥부터 바꿀 도지사가 되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