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심야연장 부활 검토, ‘택시 대란’에 자정→오전 1시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4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서울시가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밤마다 빚어지는 ‘택시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택시 심야할증 적용 시간 연장에 이어 2년 만에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 부활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택시와 버스만으론 상황을 개선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서울교통공사와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며 “지하철 막차 운행 시간을 1시간 늦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 4월부터 밤 12시까지만 운행되고 있다. 그 전에는 오전 1시까지 심야 운행을 해 왔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올 2월 공사의 재정 악화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등을 이유로 지하철 심야 연장 운행을 아예 폐지했다. 그런데 택시 대란으로 3개월도 안 돼 부활 논의를 시작하게 된 것이다.

다만 심야 운행을 위해선 근로 조건 등과 관련해 서울교통공사의 노사 간 합의가 필요하다. 이후 국토교통부에서 철도안전관리체계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승인 과정에만 통상 2개월이 소요된다. 공사 내에선 운행이 연장되는 0시부터 오전 1시까지는 승객이 많지 않아 공사의 만성 적자가 더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서울지하철#심야연장 부활 검토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