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전면해제 후 열린 집회 중 최대 규모다. 서울에만 약 1만명(주최 측 추산)이 운집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숭례문~더플라자)에서 ‘2022년 세계노동절 대회’를 진행 중이다. 서울 외에도 전국 15개 지역(경기, 인천, 충북, 전북, 광주, 전남, 대구, 경북 등)에서 동시에 노동절 대회를 진행 중이다.
민주노총은 Δ모든 노동자에게 차별 없는 노동권 Δ해고의 위협이 없는 안전하고 질 좋은 일자리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윤석열 정부는 출범도 전에 40여명의 간부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있으며, 총연맹 임원과 간부 2명에게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며 탄압을 노골화하고 있다”며 “120만 민주노총 조합원은 적으로 삼고 싶다면 우리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따라 일대에는 교통 혼잡이 일어났다. 서울에선 교통통제를 위해 세종대로 숭례문~더플라자 구간 5차선 도로에 경찰 측의 펜스가 세워졌다. 총 300m가 넘는 구간으로, 차도를 넘어 인도에도 조합원들이 빼곡히 들어서 지나가던 보행자와 붐비며 혼잡했다. 일대 양쪽 차선이 1개 차선으로 제한되며, 길을 건너려던 조합원들과 차량이 뒤섞이며 한때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다. 경찰들이 통제에 나섰지만 약 5분간 노선버스 등의 발이 묶였다.
2시 본대회에 앞서 민주노총 가맹·산별노조의 사전대회도 열렸다. 이날 낮 12시30분쯤 건설노조는 세종대로 일대에서 ‘2022년 임금인상 투쟁 승리, 안전한 건설현장 쟁취를 위한 건설노동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 추산 7000~8000명이 모였으며, 5개 차선의 교통이 통제됐다.
동시에 공공운수노조(보신각~시청), 민주일반노조(한빛광장~숭례문), 서비스노조(예금보험공사~더 플라자) 등도 집회를 열고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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