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엔 가족과 함께…” 100주년 맞이 지역별 행사 다양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일 03시 00분


청주 교원대 ‘색동 어린이날 큰잔치’… 대전 엑스포공원 ‘꿈돌이 페스티벌’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반달곰 잔치’… 춘천박물관 ‘오즈의마법사’ 공연 등
3년 만에 다채로운 대면행사 진행

충북도특수교육원 직원들이 2일 교육원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직접 만든 솜사탕과 튀김과자를 나눠주고 있다. 교육원은 4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도특수교육원 직원들이 2일 교육원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직접 만든 솜사탕과 튀김과자를 나눠주고 있다. 교육원은 4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어린이날(5일) 제정 100주년을 맞아 중부권 곳곳에서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3년 만에 다채로운 대면행사가 진행된다.

○ 충북
한국교원대는 오전 10시부터 ‘다시, 봄’을 주제로 초등교육과 학생회 주관의 ‘색동 어린이날 큰잔치’를 연다. 이 대학 치어리더 동아리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물총놀이, 보드게임, 향수·팔찌 만들기 등 놀이·체험마당과 성우·댄스 동아리 공연이 펼쳐진다. 충청대는 오전 10시부터 교내 숲 놀이터에서 ‘제1회 숲에서 놀자’ 행사를 진행한다.

청주어린이회관은 여름꽃 2000포기 나눔, 효도 엽서 쓰고 스티커 받기, 드론 조종 체험, 청소년 과학해설사, 항공 진로아카데미 등의 행사를 마련했다. 청주동물원은 동물생태해설사를 운영한다.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다.

청주국립박물관은 가상현실 실감콘텐츠 ‘황비창천’을 선보인다. 충주시민축구단은 K4리그 양평FC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전 10시부터 충주종합운동장을 개방해 페이스페인팅과 풍선 놀이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한다. 이 밖에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는 ‘2022 가족뮤지컬 프린세스 공주 뮤지컬쇼’가, 제천에서는 충북민예총 제천단양지부가 주관하는 어린이날 큰잔치가 열린다.

○ 대전
엑스포과학공원에서는 5일 오후 2시부터 9시까지 ‘엑스포 꿈돌이 키즈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사이언스매직쇼, 과학체험, 재즈 공연 등이 진행된다. 대전교통문화연수원은 방어운전 시뮬레이터, 전동카트와 모노레일 자전거 등 교통안전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개방한다.

오월드는 어린이 입장객 100명에게 자유관람권을 증정하고 페이스페인팅, 뮤지컬 ‘알라딘’, 99초 릴레이 미션 등을 마련했다. 이날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된다. 대전예술의전당에서는 ‘겨울왕국’ ‘미녀와 야수’ 등 눈과 귀가 즐거워지는 디즈니 음악 특별기획 콘서트가 열린다. 대전관광공사와 은행동 상점가 상인회가 참여해 으능정이 주변 상가와 연계한 상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거리 마술쇼와 풍선 아트쇼, 캐리커처 및 다양한 이벤트 게임과 노래자랑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 유성구 작은도서관에서는 ‘과학 북 마스터’ 프로그램이, 시민광장에서는 ‘상상해봄’ 버스킹 행사가 진행된다.

○ 충남·세종
세종 베어트리파크 어린이 운동장에서는 지난겨울 태어난 반달곰 백일잔치를 3차례(오전 11시, 오후 1시 30분, 3시) 진행한다. 매직쇼, 뮤지컬 댄스 공연, 아기 반달곰 이름 지어주기, 퀴즈 이벤트도 마련됐다.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5∼7일 밀러가든에 입장하는 13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오늘은 나도 식물 박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식물 관찰 활동지와 돋보기, 연필로 구성된 키트를 받아 수목원에서 자라는 식물을 자유롭게 관찰하며 활동지를 작성하면 된다. 가장 마음에 드는 식물을 선택해 활동지를 따라 식물의 잎과 수피를 그리면 천리포수목원 식물 박사 증명서를 받을 수 있다.

충남도서관은 12∼29일 어린이와 가족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대회, 공연, 강연, 전시 등 8개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충남의 가족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4일 문화교육동 강당에서는 어린이의 동심으로 시를 낭송하는 제2회 비대면(동영상) 어린이 시 낭송 대회를 열어 수상자 6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15일에는 실내 공연 ‘안데르센 동화 북콘서트’가, 21일에는 도서관 야외무대에서 관람하는 ‘매직 버블쇼’가 열린다. 책 내용을 음악과 함께 즐기는 실내 공연과 눈앞에서 신기하게 펼쳐지는 버블쇼 야외 공연까지 종류별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강연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12일에는 ‘인간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업’ 등의 저자 신고은 작가를 초청해 ‘나의 마음, 우리의 행복’이라는 심리학 특강이 열린다. 19일에는 책 읽어주는 사서 ‘환자혁명’이, 26일은 사서고생 ‘삼국지’ 강연이 이어진다. 전시행사로는 한국인 최초 안데르센 문학상을 받은 이수지 작가의 그림책과 안데르센 그림책전, 가족을 주제로 한 어린이 북큐레이션이 17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된다.

○ 강원
국립춘천박물관은 5일과 7일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다양한 공연 및 체험 행사를 준비했다. 5일 야외공연장에서 버블매직쇼를 2차례 진행하고 풍선아트나눔, 페이스페인팅 등을 체험할 수 있다. 7일에는 강당에서 어린이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공연 2차례, 중앙홀에서는 사단법인 춘천국제고음악제의 어린이날 기념 ‘자연의 음악, 바로크’ 공연이 이어진다.

홍천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홍천꿈나무큰잔치가 시작돼 5일 막을 내린다. 마지막 날인 5일 홍천읍 청소년수련관, 남면도서관, 서석도서관 일원에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원주시는 이날 비대면 원주어린이날큰잔치를 연다. 유튜브로 진행하는 문화예술 공 연과 어린이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손수제작물(UCC) 경연대회가 마련됐다.

장기우 straw825@donga.com·이기진·이인모 기자

충북도특수교육원 직원들이 2일 교육원을 찾은 어린이들에게 직접 만든 솜사탕과 튀김과자를 나눠주고 있다. 교육원은 4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어린이날#100주년#지역별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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