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 예방 ‘스마트 플러그’ 2000가구에 추가 설치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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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력량 변화 없으면, 동주민센터에 위험신호 전달

서울시가 일정 시간 동안 가전제품을 사용한 흔적이 없으면 위기 상황을 감지해 고독사를 예방하는 ‘스마트 플러그’를 올해 2000가구에 추가 설치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중장년 1인 가구 실태 조사’를 통해 발굴한 고독사 위험가구 중 스마트 플러그 설치에 동의한 사람에 한해 우선 지원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만든 스마트 플러그는 멀티탭 형태로, TV·전자레인지 등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 플러그를 연결하면 전력량과 조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4∼50시간 동안 변화가 없으면 동주민센터 복지플래너에게 위험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복지플래너는 전화나 방문을 통해 즉시 안부를 확인하고 필요할 경우 긴급 출동 및 조치를 취해 고독사를 방지한다.

2020년 10월부터 중장년층 등 고독사 위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설치를 시작해 올해 3월까지 2709가구에 설치됐고, 4만6974건의 신호가 전송됐다. 이 중 154건은 실제 위험 상황으로 판단돼 조치가 이뤄졌다. 알코올의존증으로 건강상태가 열악하거나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 식사나 이동이 어려운 상황이 많았다.

안현민 서울시 지역돌봄복지과장은 “112·119에 연결하거나, 돌봄 SOS서비스와 연계해 긴급복지(생계비·의료비·주거비) 지원 등의 조치를 하고 사후 관리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독사 예방#스마트 플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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