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공천을 마무리하고 있는 가운데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자치단체장 등 예비후보들이 탈당, 무소속 출마 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윤화섭 안산시장은 3일 탈당과 함께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윤 시장은 이날 선거사무소에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정의, 상식이 무너진 정치 현실 앞에 어렵고 고통스런 시간이었지만, 오직 안산시민만을 바라보기로 했다”며 안산시 최초 연임시장에 도전했다.
그는 “27년을 지켜온 더불어민주당이지만, 공작과 음해 정치를 일삼는 모리배에 휘말려 본선 경쟁력이 가장 높은 윤화섭을 경선 문턱조차 넘지 못하게 막아섰다”며 “이를 주도한 당사자는 8년 전 ‘공천학살’의 피해자였다. 4년마다 단절되어온 안산시정의 불행을 몸소 겪은 장본인”이라고 날을 세웠다.
앞서 윤 시장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해 재심을 청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주당 소속 최종환 파주시장도 공천에서 배제되자,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지난 2일 파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예비후보 등록했다.
최용덕 동두천시장은 지난달 30일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되자 이에 반발하며 중앙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도 지난달 28일 민주당 탈당의사를 밝혀,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공천에서 배제된 김광철 연천군수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같은당 최영근 화성시장 예비후보도 경기도당 컷오프 탈락에 반발, 중앙당에 재심을 신청하고 “재심이 수용되지 않을 시 중대 결단을 하겠다”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역정가에서는 무소속 출마가 상대당에 유·불리로 작용하게 될 수 있는 만큼 선거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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