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566일 만의 ‘실외 노 마스크’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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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일러스트레이션 임성훈
정부가 2일부터 50명 이상 모이는 집회와 공연장, 스포츠 경기장을 제외하고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야외에서도 1m 이상 거리 유지가 어렵거나 코로나19 유증상자 또는 고위험군인 경우는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기로 했다. 실내 마스크 착용과 확진자 격리 의무를 제외하면 코로나 유행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셈이다.

정부가 2020년 10월 13일 실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지 566일 만에 해제한 이유는 지난달 18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폐지한 후로도 오미크론 유행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오미크론 정점 기간과 비교하면 확진자 규모는 20%이며 위중증 환자도 500명대로 절반으로 줄었다. 백신 접종과 자연감염으로 면역 수준이 높아졌고 해외에서도 많은 나라가 실외 마스크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인 점도 감안했다.

하지만 지금도 하루 5만∼6만 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사망자도 100명이 넘는다. 오미크론 유행 초기보다 10배가 넘는 일일 환자가 발생하는 시점에 마스크 규제를 완화하는 데 대해 우려(걱정)를 표하는 전문가가 적지 않다.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과 기저질환자에게 코로나는 여전히 치명적인 감염병이고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가을철 재유행의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이번 달 말까지 실외 마스크 규제를 유지하자고 제안한 이유도 위험 요인들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를 앞당겨 시행한 배경에는 사람들이 위험도에 따라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쓰고 벗는 것이 습관화돼 있다는 믿음이 있다. 같은 실외 행사여도 집회는 마스크를 써야 하고 결혼식이나 운동회는 안 써도 되는 등 규정이 복잡하고 권고 규정도 추가된 만큼 자율 방역은 더욱 중요해졌다. 실외보다 바이러스 전파 위험도가 18.7배 높은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주기적으로 ㉠환기도 해야 한다. 백신 4차 접종의 사망 방지 효과가 크지만 60세 이상 4차 접종률은 20%도 안 된다.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과 재감염률을 고려하면 고령층의 4차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동아일보 4월 30일 자 사설 정리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 보세요.
1. 다음 중 윗글을 읽고 보일 반응으로 적절하지 않은 것을 고르세요.

① 걸어서 5분 거리인 학교에 갈 때는 길거리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되겠어.

② 등굣길에 붐비는 버스 안에서 더 이상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어.

③ 50인 이상의 관중이 모인다면 실외 야구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돼.

④ 49명이 모인 실내체육관에서는 마스크를 벗을 수 없어.

2. 윗글의 ‘㉠환기’와 같은 의미로 쓰인 단어가 포함된 문장을 아래에서 고르세요.

① 발표 중 학생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동영상 자료를 보여줬다.

② 어머니는 생선을 구운 뒤에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셨다.
#실외 노 마스크#566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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