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표 수리된 김오수 “검찰, 어려운 상황 극복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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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5월 6일 11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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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6/뉴스1
김오수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5.6/뉴스1
김오수 검찰총장은 6일 문재인 대통령이 사표를 수리한 직후 대검찰청을 떠나며 “검찰은 저력이 있으니 이 어려운 상황을 반드시 극복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현관에서 직원들의 배웅을 받은 자리에서 “법안 추진과정에서 많은 성원과 지지를 받은 점에 대해선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임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떠나게 돼서 국민 여러분과 검찰 구성원께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과정에서의 아쉬움은 없었는지 등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답변 없이 준비된 차량을 타고 대검 청사를 빠져나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김 총장의 사표를 수용했다. 청와대는 “검찰총장의 사표를 한 차례 반려했으나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뜻으로 재차 (김 총장이) 사의를 밝혀왔고, 이제는 더 미루기 어려운 상황이 돼 사의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박성진 대검 차장검사와 전국 고검장 등의 사표에 대해선 “검찰사무 공백으로 인한 국민 피해 우려”를 이유로 “사의를 반려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지난달 17일 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반발하며 처음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18일 문 대통령과 면담을 한 뒤 업무에 복귀했고, 입법 저지를 위해 총력을 다해왔다.

그러나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에 대해 여야가 합의하자 김 총장은 재차 사표를 제출하고 연가를 사용하며 출근하지 않았다.

김 총장은 공식 퇴임식 없이 대검 현관에서 직원들의 박수와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도 검찰총장 시절 검수완박 입법에 반대하며 물러날 당시 퇴임식 없이 물러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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