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집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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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일상화로 2년새 6.3%↑
수송-산업-발전 부문은 감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최근 2년간 서울 가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

서울시는 10일 ‘온실가스 인벤토리 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시내 온실가스 배출량의 추정치는 4546만2000t이다. 시가 국제사회에 온실가스 감축을 선언한 2005년(4944만5000t)보다는 8.1%, 지난해(4558만9000t)보다는 0.3% 줄어든 수치다.

서울 시내 온실가스 배출량은 2005년 이후 연평균 0.5%씩 감소해 왔다. △수송 △산업 △발전 부문의 배출량이 줄었다. 시는 “자동차의 연료소비효율 개선, 배출량이 높은 공장의 다른 지역 이전 등이 배출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정 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늘었다. 2019년 1만2565t이었던 배출량은 2021년 1만3351t으로 2년 사이 약 6.3% 늘었다. 가정 배출 온실가스는 그동안 꾸준히 줄었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나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냉난방 기구 같은 에너지 사용이 늘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2020년 폐기물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도 2019년에 비해 3.3% 늘었다. 일회용품 사용 증가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서울시 유연식 기후환경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 정책과 연계해 서울시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집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배출량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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