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12일 한 수산물 시장에서 근무했던 외국인 노동자가 마른오징어를 맨발로 밟아 펴는 영상이 공개돼 ‘비위생’ 논란을 빚은 것과 관련해 “해당 영상은 일부 외국인 선원의 일탈 행위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시에 따르면 해당 영상이 촬영된 장소는 건조 오징어를 생산하는 업체가 아닌 외국인 선원들이 머무는 숙소로 확인됐다. 영상 속 오징어는 외국인 선원들이 배에서 건조해 숙소로 가져온 뒤 자신들이 소비하거나 일부 판매를 위해 손질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시는 시중에 유통되는 오징어는 위생적인 시설을 갖춘 작업장에서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오징어를 펴는 작업은 수작업이 아니라 소형 프레스 기계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외국인 선원의 개인적인 영상으로 오해가 발생했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로 건조오징어 생산업체 전체가 비위생적인 것으로 매도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 출신 남성 A 씨는 자신의 SNS에 마른오징어를 뒤꿈치로 밟아 가공 작업을 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됐고,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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