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육감 중도-보수 후보들, 단일화 못한 채 각자 후보 등록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13일 15시 44분


서울시교육청 전경 © News1
서울시교육청 전경 © News1
다음 달 1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중도보수진영 후보들이 단일화하지 못한 채 후보 등록을 마쳤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박선영 전 동국대 법학과 교수와 조영달 서울대 사회교육과 교수가, 12일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이 각각 후보 등록을 마쳤다.

당초 박 전 교수와 조 위원장은 8일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중재로 단일화에 합의했다. 조 교수는 두 사람이 단일화하면 자신이 추가 단일화를 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세 사람은 단일화 방법에 대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각자 후보 등록을 했지만 세 후보는 추후에도 단일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 후보 모두 ‘재선 프리미엄’을 지닌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이기기 위해선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단일화 마지막 시한은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16일이다.

하지만 중도보수진영의 한 관계자는 “서로 자신이 후보가 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데다 후보 등록 기탁금(5000만 원)까지 들어간 상황이라 단일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중도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윤호상 전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 진보진영의 조 교육감과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 등도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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