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의 중도·보수 진영 단일화 논의가 재개됐다. 조전혁 서울시혁신공정교육위원장은 조영달 서울대 교수가 제안한 ‘교육토론 결과 50%, 여론조사 결과 50% 합산’의 단일화 방식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교육계에 따르면 14일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포함한 보수 진영 인사 20여 명과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후보가 만나 단일화 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조영달 후보는 이 과정에서 ‘교육토론 50%, 여론조사 50% 합산 방식’을 제안하며 “교육감 선거는 정치 선거가 아니다. 교육자로서의 정책과 자질, 능력은 어떤 방식으로든 50% 이상 단일화 과정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전혁 후보는 조영달 후보의 제안을 수락하며 “박선영, 조영달 후보가 합의만 한다면 어떤 방식이든 받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여론조사 100% 방식을 통한 단일화를 주장한 박 후보 측은 15일까지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박 후보와 조영달 후보는 이날 만나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벌였지만 진전을 보지 못했다.
교육감 선거 투표용지는 20일부터 인쇄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19일이 단일화 시한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총 7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강신만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부위원장, 조희연 현 서울시교육감, 최보선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이 나섰다. 중도·보수 진영에서는 박선영 조영달 조전혁 후보와 함께 윤호상 전 서울서부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장이 최종 후보 등록을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