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청년들이 ‘엔(n)포’가 아니라 ‘노(no)포’ 세대가 되도록 하겠다”며 5개 분야 청년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1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위치한 ‘오썸캠프’에서 청년과 동행하기 위한 5개 분야, 12개 정책으로 구성된 청년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지난 50~60년 동안 20~30대 청년세대가 이렇게 좌절한 경우가 또 있었나 싶을 정도로 청년들이 앞으로 막막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청년들이 아무것도 포기하지 않고 기회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취·창업과 스펙 쌓기, 자산형성, 주거부담 완화, 자신감 키우기, 결혼준비 등 5개 분야를 꼼꼼하게 지원해 ‘청년 서울’의 비전을 완성할 방침이다.
우선 현재 3곳에서 운영 중인 청년취업 사관학교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4차 산업 인재를 양성한다. 취업 상담부터 기업 매칭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권역별 대학을 연계한 캠퍼스 창업밸리를 조성하고, 서울시가 청년인턴을 직접 고용해 다양한 공공직무 경험을 통해 스펙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청년들의 자산형성도 지원한다. 주요 내용은 Δ서울 영테크를 통한 청년 맞춤형 재무설계 Δ‘희망 두배 청년통장’ 대상 확대 Δ청년수당 참여요건 완화 등이다.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도록 각종 주거 관련 부담도 완화한다. 월세지원 대상 규모를 확대하고 전월세 이자 및 보증보험료를 지원한다. MZ세대 주거 수요를 반영해 서울시 역세권청년주택 사업을 보완한 ‘2030스마트홈’을 조성한다. 중형 평형과 장기전세주택 비율을 늘리고 대중교통과 연계해 공급한다.
이밖에 서울 청년 마음건강을 살피고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복귀를 돕는 ‘자신감 키우기’ 정책도 시행한다.
결혼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결혼 정보를 제공하고, 서울시 공공공간을 예식장으로 조성해 저비용으로 양질의 예식장을 지원한다.
오 시장은 “현재 청년층의 많은 관심은 무엇보다 공정한 경쟁에 있다”며 “지난 1년간 ‘다시 뛰는 공정도시 서울’을 향후 5년, 10년 뒤의 서울 미래 밑그림을 그리는 비전으로 설정하고 20개 핵심사업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MZ세대들이, 젊은 남녀청년들이 보다 더 밝은 미래를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드리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며 “적극적으로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하셔서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로 표출해 달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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