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오세훈 “함께 잘 사는 경기·서울 만들겠다” 맞손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16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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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함께 잘 사는 경기·서울’을 만들겠다며 손을 맞잡았다.

김 후보와 오 후보는 1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경기-서울 상생발전 정책협약’을 하고 GTX노선 조기완공, 광역버스 노선 신설·증편, 친환경 정책협력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김 후보는 모두발언에서 “경기도와 서울은 교통 주거 문화 등을 공유하는 하나의 공동생활권으로, 각종 현안사업의 해결을 위해 긴밀한 공조가 필수”라며 “특히 경기도민들이 출퇴근상 어려움으로 아침·저녁이 없는 삶을 보내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게 돼 반갑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광역버스 등을 이용해 서울로 출퇴근하시는 경기도민께 최대한 편의를 보장해드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오늘 협약식의 가장 큰 의미라 생각한다. 그동안 서울, 경기가 협조적 분위기일 때 의미 있는 성과가 났던 만큼 이번 지방선거 이후 김 후보와 함께 일을 할 수 있게 된다면 경기도민에게 큰 혜택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확신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는 ▲GTX노선 조기완공, 서울시 도시철도 노선의 경기도 연장·급행화 ▲경기도~서울 간 광역버스·심야버스 노선 신설·증편 ▲서울경계구간 교통체증문제 해소·환승정류소 등 교통편익시설 환경개선 ▲맑고 깨끗한 대기질 개선을 위한 노후경유차 관리 등 친환경 정책의 협력 ▲한강과 한강지천에 대한 생태환경의 보전·수질개선으로 쾌적한 환경구축 ▲광역재난재해의 신속대응을 위한 종합대응시스템 구축운영 ▲서울시와 경기도의 디지털플랫폼 행정을 활용한 생활체감형 서비스 공동 제공 ▲경기 판교·과천과 서울동남권을 연계한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 ▲노인 아동 장애인의 더 나은 삶을 위한 복지사업의 협력체계 구축 등 9가지 협력 방안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력내용을 조속히 이행하기 위해 별도의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김 후보는 협약식을 마친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경기도의 문제는 경기도만으로 풀 수 없다.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은 물론이거니와 서로 경계를 마주하며 많은 것을 공유하고 또 같은 문제를 고민하는 서울과의 협력은 현안 해결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작 전부터 사사건건 중앙정부와 각을 세우며 정쟁에 몰두하는 ‘발목잡기 도정’, 바로 옆 서울시와도 불통으로 일관하며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는 ‘외톨이 도정’으로는 경기도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 없다”며 “힘 있는 집권 여당의 후보, 저 김은혜가 오세훈 후보와 함께 당선되어 손을 잡고 숙원사업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선언적인 내용에 그치지 않겠다. 선거가 끝나면 나 몰라라 하지도 않겠다. 오늘 협약의 내용은 즉각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도지사에 당선되는 즉시 실천에 옮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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