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영등포구 선유고가차도 양화대교 방면 철거를 위해 19일 0시부터 차도를 전면 통제한다고 17일 밝혔다. 동시에 여의도 방면 철거가 18일 완료됨에 따라 19일 평면교차로를 개통한다.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12월 여의도 방면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있다. 양화대교 방면 2차로 등 나머지 구간 총 400m 철거는 11월 마무리된다. 기존에 고가와 하부도로(교차로)로 이원화돼 있던 도로체계가 평면교차로로 일원화되는 것이다.
공사 기간에 시민들은 평면교차로가 조성된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 1∼2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받으면 된다. 신월나들목→강북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국회대로를 통해 이대목동병원 앞에서 양평로로 우회하거나 △신월나들목에서 신월여의지하도로를 통해 마포대교 방면으로 우회하면 된다. 강북→강서 방면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양화대교에서 노들로를 이용해 당산역 방면으로 이동한 후 양평로를 통해 목동 방면으로 우회하면 된다.
선유고가차도는 1991년 강북 방면 교통난 해소를 위해 경인고속도로 입구 교차로에 설치됐다. 하지만 양평동3가 및 당산동3·4가 사이를 가로막고 있고, 일대 도시 미관을 해쳐 주민들이 철거를 요구해왔다.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철거가 완료되면 ‘국회대로 상부 공원화’ 사업과 연계해 보도 폭을 2배로 넓히는 등 사람 중심의 공간으로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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