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조국 수사’ 총괄한 尹사단

송경호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2019.10.7/뉴스1

18일 검찰 인사에서 서울중앙지검장으로 발탁된 송경호 수원고검 검사(52·사법연수원 29기)는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수사를 총괄한 특수통이자 ‘윤석열 사단’으로 분류된다.

송 지검장은 충북 보은 출생으로 서울 중동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2000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했고 같은 해 부산지방검찰청 검사로 임관했다.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7년 8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임명돼 이명박 정부의 적폐 수사를 담당했다.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된 직후인 2019년 8월에는 특별수사를 총괄하는 서울중앙지검 3차장으로 기용됐다.

이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사건 수사를 총괄했다. ‘조국 사태’ 논란 확산으로 당시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었던 한 장관과 함께 좌천됐다.

전국 최대 지방청의 수장인 서울중앙지검장은 법무부 검찰국장·대검찰청 차장검사와 함께 검찰 내 ‘빅(big)3’로 불린다. 특히 중앙지검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어 한 장관 취임 후 검찰 인사의 최대 관심사였다.

송 지검장의 취임을 계기로 대장동 수사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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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