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지방선거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19일 서울시교육감 후보들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는 현직 교육감을 포함 총 7명이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다.
3선에 도전하는 조희연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노원역에서 출근인사로 첫 공식일정을 시작한다. 노원구 일대를 누빈 뒤 오전 11시 노원구 노원역 롯데백화점 앞에서 선대위 출정식을 갖는다.
지난달 현 교육감 당시 ‘마지막 결재’로 ‘초등돌봄 운영시간 확대 계획’을 선택했던 만큼, 젊은 맞벌이 학부모들이 많이 사는 곳을 찾아 이를 어필할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SBS 라디오 연설을 녹음하고, 오후 6시30분 서울대입구역을 찾아 퇴근인사 후 관악구 샤로수길에서 시민들을 만난다.
같은 시각 강신만 후보는 광화문에서부터 서울시교육청까지 ‘뚜벅이’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이어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서울교사노동조합, 좋은교사운동 그리고 사단법인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참교육학부모회) 등과 간담회 및 방문인사를 진행한다.
최보선 후보도 유세차량 없이 도보로 서울 전 지역을 걸어다니며 직접 인사에 나선다. 오전 8시 신림역을 출발 오전 9시 서울대 입구를 지나 오전 10시 사당을 거쳐 오후부터 저녁까지는 강남에서 유세를 마무리하는 식이다.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은 끝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채 제각기 선거운동 첫날 일정을 시작한다.
박선영 후보는 오전 8시 용산역 1번 출구에서 출근 인사를 한 뒤 오전 11시 용산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는다. 오는 2024년 서울시교육청 신청사가 용산에 들어섬에 따라 서울교육의 용산시대를 열어가겠다는 이유에서다.
조전혁 후보는 오전 8시 중구 청계광장에서 ‘전교조 교육 아웃(OUT)’을 대표 슬로건으로 출정식을 진행한다. 오전 10시에는 강남구 진선여고를 찾아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하고, 오후 1시45분에는 동작구 중앙대 앞에서 유세를 이어간다. 저녁 9시에는 유튜브 유재일에 출연한다.
조영달 후보는 오전 6시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통성기도를 이어간다. 오전 9시 동작구 국립현충원에 참배하고 10시 용산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뒤, 오후 2시에 선거캠프 개소식 및 출정식을 연다.
윤호상 후보는 오전 6시 선대위, 후원회와 함께 현충원 무명용사탑을 참배하는 것으로 출정식을 갈음한다. 첫 선거운동은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중구 황학 중앙시장에서 시작하며 인근 광희초등학교, 청계평화시장, 남대문시장을 거쳐 성동구 도선고등학교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일단 후보들은 단일화 협의를 포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다만 투표용지 인쇄 전 단일화를 이뤄야 ‘사퇴’ 글자가 인쇄돼 유권자 혼란을 줄일 수 있는 만큼 단일화 마지노선은 서울시교육감 투표용지 인쇄 예정일(20일) 하루 전인 이날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이날부터 선거 전날인 31일까지다. 오는 27~28일 사전투표를 거쳐 6월1일 본투표로 서울시교육감 당선자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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