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9일 한국환경공단, 롯데홈쇼핑, 서울시교육청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남산도서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해 이번 지방선거에 사용된 폐현수막을 건축자재로 재활용해 도서관 2층 야외에 친환경 독서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해 자치구에 비용을 지원하고, 폐현수막을 수거·분리·운반하는 자치구와 폐섬유로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사회적기업을 연결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앞서 올해 경북 구미시에 폐섬유 재활용 건축자재가 활용된 작은도서관을 개관했다.
유연식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다음달 1일 지방선거 전후로 서울시 전역에서 폐현수막이 대량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효성 있는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 선거 문화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했다.
녹색연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지방선거 홍보물 사용량은 현수막 약 14만장, 벽보 104만 부, 공보물 약 6억5000만 부로, 2만772t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30년생 소나무 228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해야 하는 양의 온실가스로, 일회용 플라스틱 컵 4억 개를 사용했을 때와 같은 양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전국 각지에 10만 장이 넘는 현수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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