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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백경란 질병청장 딸도 의대 편입…“공정·투명하게 들어가”
뉴시스
업데이트
2022-05-19 17:59
2022년 5월 19일 17시 59분
입력
2022-05-19 17:58
2022년 5월 19일 1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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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신임 질병관리청장 자녀가 의과대학 편입 후 현재 전공의로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아빠찬스’ 논란이 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 편입학 의혹과는 선을 그으며 전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조했다.
백 청장은 19일 오후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이 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정호영 후보자 인선으로 윤석열 정부의 공정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며 “청장님이 의대 교수라 여쭤본다. 혹시 자녀분이 있느냐. 의료인이거나 의학계열 학생이냐”고 물었다.
이에 백 청장은 “전공의하고 있는 자녀가 1명 있다”고 답했다.
신 의원이 이어 ‘편입이냐, 일반 전형이냐’ 묻자 백 청장은 “편입”이라고 답했고, ‘편입 학교가 청장님의 학교거나 같은 병원’이냐는 질의에는 “아니다”고 말했다.
서울대 의대 출신인 백 청장은 삼성서울병원과 성균관대 의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자녀는 서울대 의대 편입 후 졸업해 현재 병원에서 전공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신 의원은 ‘(자녀의) 전공 과목 선발, 취직 임용에 있어서 공정성과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냐’고 물었고, 백 청장은 “담보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백 청장은 정 후보자 논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의에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신 의원이 ‘(경북대 병원장으로) 부모가 재직한 의대에 두 자녀가 편입하는 것이 정상적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백 청장은 “제가 답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신 의원이 ‘본인의 소신은 없냐’고 되묻자 백 청장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역차별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해충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보완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북대 입학 과정을 보면서 이해충돌이나 공직자 윤리에 위반하는 부분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의에는 “자세한 과정을 모르기 때문에 개인적인 의견을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면서도 “공정성은 반드시 담보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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