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은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체험 프로그램인 ‘난공불락의 요새 삼년산성 대장장이와 함께해요’를 21일부터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보은 농경문화관과 삼년산성에서 열리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1000년이 넘는 고성(古城)의 역사를 살펴보고, 충북도 무형문화재 제13호인 야장(冶匠)의 숙련된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보은읍 어암리에 있는 삼년산성은 신라 자비마립간 13년(470년)부터 축성을 시작해 3년 만에 완성한 데서 이름이 붙여졌다. 5세기 후반 신라의 성 쌓는 기술을 대표하는 산성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난공불락의 요새 삼년산성 대장장이와 함께해요(8회) △장인(匠人)과 함께하는 1박 2일(4회) △삼년산성을 느끼고 대장장이를 맛보다(8회) △보은에서 만나는 화랑 김유신(20회) 등으로 나뉘어 모두 40회가 운영된다. 대장장이 체험에서는 철을 불 속에 넣어 달구고 망치로 두드리는 ‘단조’와 모래를 다져 성형하는 ‘주조’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또 철을 소재로 나무와 종이 등 전통공예와 접목해 일상생활 소품을 만드는 시간도 마련했다. 체험은 보은대장간을 운영하는 야장 유동열 전수 조교가 함께한다.
보은읍 풍취리에 있는 보은농경문화관은 농경시대의 농기구와 철을 소재로 한 소품 등을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유 전수조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자의 오감을 만족시켜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지키고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체험은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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