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의 한 아파트 광장에서 모자(母子)가 맹견 두 마리의 공격을 받아 안면부 등을 다쳤다.
20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20분경 태안군 태안읍 평천리의 한 아파트 광장에서 7세 남자아이와 남아의 어머니인 40대 여성이 맹견의 공격을 받았다.
맹견의 공격을 받은 모자는 안면부 및 좌측 정강이 쪽에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익산 원광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신속한 이송을 위해 충남소방헬기를 투입해 모자를 병원으로 옮겼다.
현장에서 포획된 맹견 중 한 마리는 핏불테리어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보호법을 보면 핏불테리어는 로트와일러 등과 함께 사람의 생명이나 신체에 위해를 가할 우려가 있는 맹견으로 분류된다.
견주가 맹견을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게 하는 등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다면 최대 3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된다.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해 맹견 두 마리가 어떻게 사고 현장으로 오게 됐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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