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촌체험휴양마을인 여수시 돌산읍 갓고을마을에서 아이들이 패류를 채취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전남 여수시 돌산읍 갓고을마을은 돌산갓김치로 유명해진 마을이다. 아름다운 섬들이 주위에 있어 남해안 정취를 물씬 풍긴다. 해변을 따라 아름다운 길이 있고 여수 밤바다로 관광명소가 된 여수와 돌산 향일암 중간에 위치해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마을에선 갓을 주제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갓김치 담그기는 물론 갓으로 강정과 천연비누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갯벌에서 바지락, 고둥을 캐고 소금 제습기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전남 나주시 에코왕곡마을에 체험관광을 온 가족들이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전남 나주시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위치한 왕곡면 에코왕곡마을은 마을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원순환 녹색마을이다. 마을 전체가 친환경을 실천하면서 대안 농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소비와 낭비가 가득한 일상을 벗어나 에코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에코왕곡교육센터는 친환경 체험장이면서 아이들의 학습장이기도 하다. 목공과 원예체험, 족욕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애견인이 주목할 만한 ‘놀다가개’ 캠핑장도 있다. 이곳에는 반려견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이 마련돼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발길이 뜸했던 전남 농촌체험휴양마을에 도시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전남 농촌체험휴양마을과 농어촌민박에 도시민의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한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주말 단체 체험객 문의가 늘면서 농촌체험마을과 농어촌민박 예약률이 10∼40% 증가했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의 학생 체험 및 단체행사, 20명 이상의 단체 여행객 예약이 늘고 있다.
전남도는 코로나 시대 변화한 여행 트렌드를 농촌관광 프로그램에 반영했다. 나홀로 여행객 및 소규모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힐링·치유 프로그램부터 대규모 단체 농촌관광 체험객을 위한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현재 전남지역에선 농촌체험휴양마을 174곳, 농어촌민박 3151곳이 운영 중이다. 농촌의 자연환경과 전통문화, 숙박·식당 등 시설을 활용해 마을을 찾는 도시민에게 체험·휴양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도농 교류 활성화와 농가 소득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농촌체험마을과 농어촌민박에 대해 궁금한 사항은 전남도 농업정책과나 전남농촌체험관광 누리집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전남도가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 남도장터에서도 농어촌 체험관광 상품을 판매한다. 남도장터에 입점한 전남 농어촌 체험관광 업체는 72곳으로, 숲속·바다 등 전망이 좋은 펜션 30곳과 체험 프로그램 174종을 만날 수 있다. 펜션의 경우 여수·고흥·진도·해남 지역은 바닷가 주변에, 구례·순천 지역은 울창한 숲과 어우러진 곳에 주로 있다.
체험상품은 편백힐링 체험·천연염색 체험·전통놀이 체험·쿠키 만들기·도자기 만들기·압화 공예·농산물 수확 등 당일치기 체험행사와 1박 2일 체험관광을 위한 숙박 상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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