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일주일만… 강진에서 살아봅시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23일 03시 00분


[힐링 남도 여행]
농촌 체류형 힐링 프로그램

강진에서 1주일 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나만의 음반 만들기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다. 강진군 제공
강진에서 1주일 살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나만의 음반 만들기 무료 체험을 할 수 있다. 강진군 제공
도공(陶工)의 설명에 따라 모양을 잡아가며 난생 처음 청자를 만드는 고사리 손의 움직임이 제법 진지하다. 서울에서 온 50대 부부는 일생일대의 프로젝트를 완성하려는 듯 공을 들여 청자 컵을 디자인했다. 5월 2일부터 8일까지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에 참여한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6박 7일 동안 강진 농가에서 묵으며 농촌체험과 함께 강진의 주요 관광지를 돌아보는 농촌 체류형 힐링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맘 확 푸소(FUSO·Feeling-Up Stress-Off)’란 부제를 달고 2월 8일 첫 예약을 받은 지 두 달 만에 173팀, 429명이 접수를 마쳤다.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관광이 건강과 힐링에 초점이 맞춰지자 2020년 처음 시작했다. 첫해 400명이 목표였지만 916명이 다녀갔다. 지난해에도 계획했던 인원 600명이 순식간에 마감됐다. 문의가 빗발쳐 참여 인원을 1500명까지 늘렸다.

참여 신청은 1팀당 최소 2명 이상, 최대 4명까지 가능하며 1인당 23만 원이다. 참가자에게는 조식 6회, 석식 2회와 청자 컵 만들기, 나만의 음반 만들기 체험을 무료로 제공한다. 강진군 관광시설 입장료와 체험료 할인 혜택도 준다.

하멜권역, 영랑권역, 다산권역, 청자권역, 달빛권역 등 5개 테마별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을 선사한다. 하멜권역은 하멜기념관과 전라병영성을 돌아본다. 영랑권역은 영랑생가, 세계모란공원, 강진만생태공원, 남미륵사, 사의재저잣거리가 포함된다. 다산권역은 백련사, 다산박물관, 가우도(망호), 가우도 해양레저, 다산초당, 석문공원을 둘러보는 코스다. 청자권역은 아르코공연연습센터, 고바우공원, 고려청자박물관, 가우도(저두), 마량미항, 한국민화뮤지엄에서 체험활동을 한다. 달빛한옥마을, 강진다원, 무위사, 백운동 원림은 달빛권역에서 만나볼 수 있다. 참가 신청은 ‘강진에서 일주일 살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일주일 살기 외에 1박 2일이나 2박 3일로 운영되는 학생·공무원 푸소도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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