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도양읍 녹동항에 고흥군수협 청정 위판장을 준공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사업비 67억 원이 투입돼 연면적 2929m²,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 녹동항 청정 위판장은 고흥에서 잡히는 활선어, 낙지, 문어의 80% 이상을 위탁받아 판매한다. 특히 수산물 운반차량 출입과 상하차가 편리하고, 수산물을 저온으로 운반하면서 신선도를 유지해 위생이 보증된 수산물을 유통하게 된다. 고흥군수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지난해 위판액(1558억 원)이 전국 8위를 기록하는 등 지역 수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흥군은 새로 준공한 위판장이 청정해역 어민 소득 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19일 준공식에 참석해 “전남지역 수산물 위판장 시설이 노후화돼 유통에 애로가 큰 만큼 노후 위판장을 모두 현대화 시설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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