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단체들이 서울시교육청 안팎에서 일제히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선거’를 촉구했다.
서울교사노동조합과 서울실천교육교사모임,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 좋은교사운동 서울정책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 서울 5개 교원단체는 성명서에서 “지금까지의 서울시교육감 선거 상황이 코로나 이후의 교육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논의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은 선거판에서의 비극일 뿐만 아니라 향후 4년간 서울교육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이해득실만을 따지거나 근거없는 상호비방 등 우리 아이들 앞에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을 교육 그 자체로 보고 학교 교육의 회복과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어달라”며 “정치공학이 아닌 서울교육정책 자체를 갖고 후보들간 상호 열띤 논쟁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한다. 적어도 우리 교육자들은 아이들에게 그렇게 가르치고 있다”며 “이번 6·1 교육자치선거에 정식등록한 모든 후보가 그 모범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보수성향 단체로 분류되는 서울교총도 이번 공동성명에 참여한 것과 관련, 김성일 서울교총 회장은 “5개 단체가 다 다르지만 틀리진 않다”며 “함께 할 수 있는 순수교육의 장이 될 수 있는 것을 더 많이 만드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전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학교 종사 교육노동자를 아우른 첫 정책연대 기자회견도 있었다.
정당이 개입할 수 없는 교육감 선거야말로 미래세대를 위한 교육정책이 이슈가 돼야 함에도 단순한 진영대결 양상만 나타난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전교조와 공무원노조 교육청본부, 학교비정규직노조, 교육공무직본부는 Δ서열화 입시몰입 교육 극복을 위한 교육혁신에 나설 것 Δ교육재정 확보로 선진적이며 질 높은 학교교육 실현 Δ학교 민주주의 확대 및 교직원회 법제화 Δ교육과정·교육행정·교육복지 등 학교업무 정상화 등 공동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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