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소재기업, 세계박람회 지속가능성 부문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5월 25일 03시 00분


동남리얼라이즈, 임업 부산물 활용
플라스틱 사출하듯 목재 정밀 성형

4일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국제전시회장에서 열린 국
제복합소재박람회 스타트업 부스터 시상식. 왼쪽에서 세
번째가 현지원 동남리얼라이즈 대표. 동남리얼라이즈 제공
4일 프랑스 파리 노르빌팽트 국제전시회장에서 열린 국 제복합소재박람회 스타트업 부스터 시상식. 왼쪽에서 세 번째가 현지원 동남리얼라이즈 대표. 동남리얼라이즈 제공
대전의 소재 개발 업체인 ㈜동남리얼라이즈가 세계적인 소재박람회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속가능성 부문 상을 수상했다.

동남리얼라이즈는 3∼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복합소재박람회(JEC World 2022)의 스타트업 부스터(STARTUP BOOSTER) 결선에서 ‘열가소성 목재(CXP)’로 지속가능성 부문 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4일 파리 노르빌팽트 국제전시회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전 세계적으로 동남리얼라이즈를 비롯해 4개 기업이 수상했는데, 환경 보전에 기여한 기업에 주는 지속가능성 부문 수상자는 동남리얼라이즈가 유일했다. 2017년 시작된 JEC World의 스타트업 부스터는 복합 및 첨단 소재 분야의 혁신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스타트업 경진대회다. 올해 결선에서는 총 20여 업체가 경쟁했다. 시상식에 다녀온 현지원 대표는 “비용을 지불하면서 버려야 하는 임업 부산물의 제품화에 성공한 데다 공장에서 추가적인 설비투자 없이 소재를 바꿀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업 부산물, 간벌재 등을 활용하는 CXP는 독성이 없고 가공성이 뛰어나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플라스틱을 사출하듯이 나무를 정밀하게 성형할 수 있다.

#대전소개기업#세계박람회#지속가능성#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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