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문석 경남도지사 후보(사진)는 24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견제와 경쟁이 없는 정치는 부패하고 썩는다”며 “윤석열 정부에 대한 엄격한 견제가 있어야 오히려 이번 정부가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수십 년간 경남은 특정 정당의 독점 체제였다”며 “그렇다 보니 경남은 홀대받고 낙후됐다. 정치가 변해야 경남과 도민의 삶이 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양 후보와의 일문일답.
―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이유는….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행복한 경상남도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이 있다. 도민들의 아픔을 치유하며 눈물을 닦아주고, 미소와 행복을 선물할 수 있는,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권한이 내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너무나 간절했기 때문에 도지사 출마를 결심했다.” ―본인만의 경쟁력을 어필한다면….
“현안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분석력, 준비한 전략을 밀고 나가는 추진력과 돌파력이 장점이자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2006년부터 10년 가까이 방송사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와 토론 프로그램 고정패널로 활동했다. 차관급인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도 지냈다. 시사평론가로서 사회를 정확히 보는 눈을 길렀고. 공무원으로서 사회를 올바르게 만드는 방법을 익혔다. 그래서 ‘양문석은 거침없이 한다’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경남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 살고 싶은 경남을, 굳이 수도권이나 타 지역으로 떠나지 않아도 살기 좋은 경남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서부∼동부경남, 남부해안권, 중부내륙권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겠다. 의료·복지 강화와 24시간 아동응급실, 의과대학 설립, 서부경남의료복지타운 조성, 치매 전문병동 확충과 함께 의료 전문 부지사를 영입하겠다.”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방자치단체장은 ‘실무자’가 아니라 방향을 정하고 실천을 담보하는 ‘전략가’ ‘혁신가’의 기능이 더 중요하다. 차관급 공무원인 방통위 상임위원 경력을 경남도정에 접목하겠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출범했다.
“메가시티에 적극 찬성한다.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균형발전을 위해 필연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단순히 부산·울산·경남이 ‘우리 잘살겠다’고 하는 사업이 아니다. 지방 소멸과 맞물린 국가의 생존이 걸린 문제이기도 하다.” ―도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은….
“‘기본이 강한 경남’을 거침없이 실현할 수 있는 일꾼 양문석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꼭 달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양문석 후보 프로필
△출생일: 1966년 9월 28일 △출생지: 경남 통영 △학력: 성균관대 언론학 박사 △주요 경력: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언론개혁시 민연대 사무총장, 미디어오늘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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