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해 “주불이 진화됐지만 산림청과 소방청, 경상북도 등 산불 진화 기관에서는 마지막 남은 잔불을 완전히 잡을 때까지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지시했다. 산림청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산불의 주불은 꺼진 상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두 달여 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한 울진에서 다시 산불이 발생해 산림이 훼손되고 많은 건물이 불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밤 새워가며 산불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계신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행정안전부 장관은 피해 주민들이 산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며 “특히 이번 산불이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장마철 전 응급복구를 신속하게 실시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낮 12시 6분경 울진군 근남면 행곡리 야산에서 불이 나 강풍을 타고 인근 산과 마을로 번졌다. 현재까지 산불 피해 면적은 축구장의 200배가 넘는 145㏊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산림청 등은 남은 불 정리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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