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로 맨홀서 30m 물기둥 치솟아…1시간 소동

  • 동아닷컴
  • 입력 2022년 6월 1일 18시 08분



1일 부산의 한 도로에서 30m에 달하는 물기둥이 치솟으며 주변이 물바다로 변했다.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와 경찰,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8분경 남구 문현동의 도로 맨홀에서 터져 나온 물이 약 30m 높이까지 치솟았다.

이를 목격한 시민들이 신고했으나 물은 1시간 동안 치솟으면서 주변이 물바다로 변했다.

상수도사업본부 직원이 출동해 낮 12시 43분경 밸브를 잠그면서 물세례가 멈췄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주변을 지나는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가 큰 불편을 겪었다.

사고 수습 여파로 인근 지역에 30분~1시간 정도 단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곳에서는 오전 9시경부터 물이 샌다는 신고가 10건 이상 접수됐다고 한다. 이에 직원이 현장에 나가 조치를 취했으나 몇 시간 후 30m에 달하는 물기둥이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상수도사업본부와 경찰 등은 지하 상수도가 파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이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지름 200㎜ 지하관에 붙어있던 밸브가 오래돼 삭아서 떨어지면서 물이 샌 것 같다. 현재 작은 관을 확인하는 등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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