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삼겹살 특화거리가 있는 청주 서문시장에서 3, 4일 ‘한바탕 청주삼겹살 축제’가 열린다.
서문시장 상인회가 주최하고 청주시가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다.
축제에서는 삼겹살을 구입한 뒤 음식점 야외 테이블에서 바로 구워 먹을 수 있는 청삼미식회가 3일 오후 5시부터 상시 진행된다. 한돈 삼겹살을 1인분 1만1000원에 판매한다. 또 축제 기간 매일 500명에게 생맥주(500cc)를 무료로 제공한다. 삼겹살 거리 인근의 차 없는 거리에서는 꽃팔찌 만들기 체험, 버스킹, 밸리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김동진 상인회장은 “코로나19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국민들을 위로하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마친 시민들과 당선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삼겹살축제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청주삼겹살은 달인 간장 소스에 적셔 구운 돼지고기를 파절임과 함께 먹는 것으로, 지역에서는 그 조리법이 청주에서 출발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12년 3월 서문시장 상인회와 함께 서문시장 안에 국내 유일의 삼겹살 특화거리인 ‘삼겹살거리’를 조성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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