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이틀째 출근길 도로 기습점거, 탈시설 조례 촉구…광화문 교통혼잡

  • 뉴스1
  • 입력 2022년 6월 3일 10시 32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횡단보를 점거하고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3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횡단보를 점거하고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 통과를 촉구하며 오늘도 도로를 기습 점거해 서울 시내 출근길에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 등 전장연 활동가 10여명은 3일 오전 8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삼각지역부터 회현역까지 지하철 집회, 회현역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도로행진 집회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9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숭례문오거리 일대 8차선 대로를 약 10분 동안 점거했다. 뒤이어 전장연은 이날 오전 9시55분부터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앞 횡단보도를 약 10분 점거했다. 이로 인해 숭례문·시청·광화문 일대에 출근길 교통혼잡이 발생했다. 일부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며 전장연에 항의했다.

박 대표는 횡단보도 위에서 “여러분들은 21년 동안 교육받고 일하고 사회와 함께 살고 있는데 왜 장애인은 가족에게 죽임을 당해야 하냐”며 시민들에게 장애인 탈시설 관련 관심을 호소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활동가들이 2일 장애인 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회현역을 출발해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의회 방향으로 행진 중 횡단보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 뉴스1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 활동가들이 2일 장애인 권리예산과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며 회현역을 출발해 남대문시장에서 서울시의회 방향으로 행진 중 횡단보도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6.2 뉴스1

전장연은 지난달 23일 숨진 장애 가족의 49재인 7월10일까지 ‘서울시 장애인 탈시설 지원조례’의 서울시의회 통과를 촉구하며 출근시간대에 삼각지역부터 회현역까지 지하철집회, 회현역부터 서울시의회 앞까지 도로집회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조례에는 Δ탈시설 장애인의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시장의 책무 Δ탈시설 기본계획·실행계획 수립 Δ장애인 탈시설 지원사업 추진의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서울시장이 5년마다 장애인 탈시설 기본계획을 세우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장애인 탈시설’이란 장애인이 거주시설 중심의 집단생활에서 벗어나 지역사회에서 이웃과 어우러져 자립할 수 있도록 돕자는 개념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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